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936∼1996 창립 60돌 기념/한국화의 큰맥 「후소회」 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936∼1996 창립 60돌 기념/한국화의 큰맥 「후소회」 전

입력
1996.05.15 00:00
0 0

◎근·현대 대표적 화가 113명 참여/월전도 53년만에 「노묘」 첫 출품/17∼25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서최초의 한국화모임으로 한국화화단의 큰 줄기를 형성한 후소회(회장 김기창)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17∼25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580―1612)에서 대규모 기념전을 펼친다.

2년여의 준비끝에 개최하는 이 전시는 이당 김은호화백의 뒤를 이어 근·현대미술을 꽃피웠던 작가 113명의 작품을 통해 60년간의 활동을 살펴보고 한국화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후소회의 조망과 그 미래」라는 부제가 붙은 기념전은 창립회원과 전·현회원 50여명이 참여하는 1부, 후소회공모전(84∼90년) 수상작가 20명을 초대하는 2부, 권영우 김동수 김영기 민경갑 박세원 원문자씨등 원로·중진작가 43명이 찬조출연하는 3부로 구성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등과 작가들이 소장해온 작품들을 내놓는 1부에서는 이당의 대표작인 「황후대례복」, 향당 백윤문화백의 18회 선전특선작 「건곤일척」, 운보 김기창화백이 21세때 그린 「가을」, 1936년 제1회 후소회전 출품작으로 전시당시 팔렸다가 60년만에 공개되는 현초 이유태화백의 「포도」등이 눈길을 끈다. 또 이당과의 갈등으로 그동안 회원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월전 장우성화백이 53년만에 「노묘」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후소회는 1936년 서울 종로구 권농동에 있던 이당의 화실이자 사랑방인 낙청헌에서 그의 제자인 향당, 월전, 운보, 현초, 심원 조중현등 8명이 중심이 돼 조직했다. 단체명칭은 위당 정인보가 논어에 나오는 「회사후소(회사후소·깨끗한 인격을 닦은 후 그림을 그린다)」라는 말에서 붙여준 것. 지금까지 22차례 회원전을 가졌고 예술원회원 3명(월전 현초 운보)을 포함 100여명의 회원을 배출했다. 전시회 부대행사로 18, 19, 21일 원로회원의 기념서명회, 20, 22, 24일 안동숙 전이대미대학장등의 한국화 바로알기강좌가 열린다.<최진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