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그룹이 우성그룹 인수업체로 선정됐다.우성그룹 채권단은 13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우성건설 및 관련사의 인수자로 한일그룹(회장 김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월18일 부도를 낸 우성건설등 19개 우성그룹계열·관련사들의 경영정상화의 길이 열리게 됐다.
한일그룹측은 이날 채권단측이 제시한 ▲인수계약후 우성그룹의 자산·부채상황을 실사, 부채상환조건을 정하는 「선인수 후정산」원칙 ▲19개 우성그룹 관련사의 일괄 인수 ▲우성건설과 타이어등 일부 계열사의 영업권(프리미엄) 인정 ▲한일그룹은 2천7백56억원을 증자하고 채권단은 2천7백억원을 추가 지원 ▲정상화때까지 한일은 영업활동을, 채권단은 자금운영을 맡아 공동경영한다는등의 인수조건에 합의했다. ★관련기사 9면
한일그룹은 또 우성그룹의 기존 여신과 추가 지원받게 될 자금에 대해 우대금리(연8·75%)의 이자를 내기로 했다. 대신 채권단은 채무중 20%에 대해 연체료없이 이자납입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한일그룹은 우성그룹 인수로 재계순위(자산기준) 27위(계열사8개)에서 계열사 27개를 거느린 14위로 부상하게 됐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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