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력난 해소” 도시주민에 이주 독려○…북한이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사실을 보도하고 그 치적과 신상을 상세히 소개, 주목을 끌었다.
북한은 국제방송의 「이조 4대왕 세종」이라는 프로에서 세종대왕의 개인신상과 치적을 소개했다.
이 방송은 『1397∼1450년까지 생존한 세종은 30년간 이조 봉건국가의 4대왕으로서 이름은 도, 자는 원정이며 세종은 그의 묘호이다』고 소개한뒤 『여진족등 외래 침략을 쳐부수고 고구려와 발해의 옛 판도를 되찾는데 일정한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이어 『그는 1443년 12월(양력 1444년 1월) 이름난 학자들과 함께 훈민정음을 만들어 낸 것을 비롯, 1441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과학적인 강우량 측정기구인 철제 측우기를 발명, 전국에 보급하는 등 봉건문화를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를 인정하고 세종대왕의 개인이력을 관영 선전매체를 통해 보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은 김일성의 유일사상체계가 확립된 이후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창제는 물론 세종대왕에 대한 어떤 것도 주민들에게 소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최근 농촌지역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평양시와 중앙기관을 비롯해 각 도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촌진출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북한은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에서 『당의 은덕에 보답하는 길은 바로 쌀로써 장군님(김정일)의 영도를 받드는 데 있다』고 강조하며 평양시 주민 등 각 도시지역 주민들에게 각지의 협동농장에 진출, 『나라의 쌀독을 채우는 데 적극 이바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신문은 특히 최근 평양시 중앙기관의 한 일꾼이 협동농장에 진출, 『저도 시대에 뒤떨어지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고 소개하고 협동농장 진출로 사회주의와 당의 농업테제를 관철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기 민간 치료법 홍보
○…치료의약품이 형편없이 부족한 북한은 최근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주민들에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강조하는등 민간요법차원의 감기치료법을 소개했다.
노동신문 최근호에 게재된 이 치료법은 민간요법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감기로 코가 막혔을 때는 팥죽 한사발에 메밀쌀 70과 파 뿌리 3대를 넣고 1시간 정도 달여 한번에 먹으면 효과가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는 생파를 찧어 즙을 낸 다음 코안에 한방울씩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몸살감기일때는 들깻잎 한줌과 모밀 네숟가락에 꿀을 적당히 넣고 죽을 쑤어 식기전에 먹고 땀을 내면 좋으며 칡즙에 된장을 적당히 넣어 달인후 하루 2∼3번 복용해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계란이 해열작용에 좋다면서 술 한잔에 계란을 풀어 먹거나 계란 흰자위 3개에 기름 1백g 정도와 파뿌리를 적당히 넣어 달인후 물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하루 2회 정도 복용하고 땀을 내면 감기에 효과가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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