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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페인트 알뜰주부에 인기

입력
1996.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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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사용에 편리” 집 단장철 맞아 수요 늘어일반인도 손쉽게 사용할수 있는 DIY(Do It Yourself)페인트가 집단장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페인트는 집꾸미기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용품. 그러나 일반페인트는 도장방법과 보관이 까다로워 일반인이 다루기에는 제약이 많다. 물이나 시너같은 용제를 섞어 원액을 희석시켜야 하고 원하는 색상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별도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DIY페인트다.

DIY페인트에는 용제가 이미 혼합돼 있고 조색도 돼 있다. 때문에 페인트용기의 뚜껑을 따고 막바로 칠하기만하면 된다. 페인트를 다뤄본 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두부처럼 생긴 형태와 액체 2종류로 나뉘는데 사용방법은 둘다 롤러에 묻혀 칠하고 싶은 곳에 그대로 발라주면 된다. DIY페인트전용 롤러나 붓 트레이등은 따로 사면 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DIY페인트는 고려화학의 「누구나」 대한페인트의 「칠박사」 벽산화학의 「홈셀프」 조광페인트의 「홈코트」 건설화학의 「하나로」 삼화페인트의 「홈스타」 등 10여종. 일반페인트와 비교할 때 아직 소비량은 미미하지만 스스로 집단장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DIY페인트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DIY페인트를 사용해 칠할 수 있는 곳중 대표적인 부위는 실내벽. 색이 바래거나 더럽혀진 벽지위에 그대로 칠하면 화사한 실내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밖에 시멘트나 철제문 베란다 목재 욕조 온돌장판등에도 칠할수 있도록 용도별로 여러종류가 있다. 색상은 아이보리 연분홍 연하늘 연두 연보라색 등 밝은 느낌을 주는 파스텔톤의 색상들이 대부분이다.

DIY페인트의 고객들은 주로 20∼40대주부들이 대부분. 대한페인트 서울영업소 이경철대리는 『아이들의 방단장을 새로 하거나 실내공간을 새롭게 연출해보려는 감각적인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DIY페인트의 가격은 종류와 색상등에 따라 ℓ당 3,500∼4,500원. 보통 3∼4ℓ면 방하나는 칠할 수 있다. 특히 페인트를 칠하기 위해 기술자를 따로 부를 필요가 없어 인건비가 절감된다. DIY페인트는 제조회사의 대리점들에서 살 수 있다. E마트 킴스클럽 등 할인매장에서도 일부 판매하고 있다.<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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