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우 불만… 문구 30% 가량 고쳐”/검찰,권노갑 의원 주초 소환키로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는 11일 주뉴질랜드대사관 최승진 전행정관(52)이 외무부 공문을 변조한 사실을 확인하고 최씨를 공문서 위·변조 및 동행사 등 혐의로 구속,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변조전문을 공개한 권로갑의원을 내주초께 재소환해 최씨가 공문을 변조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3월24일 주뉴질랜드 대사관에서 외무부 전용통신망을 통해 암호로 접수된 「지방자치제도 운용현황」 제하의 공문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지자제 연기」, 「극비리에」 등의 표현 등을 첨가하고 문구를 30%가량 고쳐 「지방자치제 연기를 위해 해외자료를 수집하라」는 내용의 문서로 위조한 혐의다. ★관련기사 26면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인사불만과 처우문제 등 개인적인 불만을 이유로 문서를 변조한 사실을 시인했으나 권의원 등과의 사전협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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