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시대 한국 학생 영어실력 뒷걸음/93∼95년 응시자수는 일이어 두번째 많아한국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국제화·세계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국내토플(TOEFL) 대행기관인 「한미교육위원단」이 미국의 토플 주관기관인 ETS로부터 통보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 응시생들은 93년 7월부터 95년 6월까지 실시된 토플에서 6백77점 만점에 평균 5백10점을 받아 세계 1백82개국중 1백36위를 기록했다. 이는 89∼91년에 비해 무려 18순위, 91∼93년에 비해 5순위 떨어진 것이다. 89∼91년은 1백62개국 중 1백18위(평균 5백4점), 91∼93년은 1백71개국 중 1백31위(평균 5백6점)였다.<관련기사 34면>관련기사>
평균점수는 조금씩 향상됐지만 상대적인 순위는 점점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응시생들은 특히 토플 3개 영역 중 듣기평가에서 매우 저조한 1백6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토플 응시자수는 12만9천3명으로 집계돼 89∼91년(7만7천4명, 세계 5위)보다 무려 68% 나 증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응시국가로 떠올라 학교와 사회에서의 영어 열기를 반영했다.<권혁범·배성규 기자>권혁범·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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