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시동」 속 “출혈 피해야” 공감닷새동안의 대여 항의농성을 마친 민주당의 각계파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6월4일 전당대회에서 새대표를 경선으로 뽑느냐, 아니면 막후타협을 통해 합의추대하느냐는 양자택일의 고민이다.
민주당의 각계파는 당권경쟁을 위한 세력을 모으기 위해 바쁘게 뛰고 있다. 현재 대결구도는 이기택상임고문 진영에 맞서 「범개혁그룹」이 단일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2파전 양상.
김원기 공동대표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질적인 세력이 당에 공존하고 있는 만큼 계파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물이 대표가 돼야할 것』이라며 사실상 당권도전을 선언했다. 이부영최고위원은 7일 지구당위원장 40여명을 서울의 한 음식점에 모은데 이어 8일부터 충청·영남지역을 돌면서 지역대의원들을 접촉하는등 본격적인 득표활동을 개시했다. 소장파 개혁인사들의 모임인 「새주체그룹 인사」도 최근 모임을 갖고 반리고문 노선을 재확인한뒤 당권후보를 김대표, 이최고위원과 장을병공동대표, 홍성우최고위원중 한명으로 단일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이고문측은 자파 지구당위원장들과 잇달아 대책회의를 갖고 상대후보에 따라 이고문 자신이 나서는 방안과 이중재당고문 또는 장대표를 대신 내세우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 모두 내심은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피하려는 분위기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대의원 지지획득을 위한 「출혈」을 감당하기 힘들며 총선 낙선자들인 당권후보들이 당내 경선에서 다시 패배할 경우 재기불능의 상처를 입을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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