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제도 예고없이 전환하면 혼란가중/2·3학년 계속 분리”서울시내 27개 공립 남녀공학 교장들은 9일 남녀 내신성적 산출과 관련, 모임을 갖고 현재의 1학년부터 통합산정하되 2, 3학년은 계속 분리산정키로 결정했다.
학교장들은 이날 『성적산출방법은 계열별, 남녀별로 첨예하게 대립돼 있기 때문에 현행제도를 사전예고 없이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학교마다 다르게 결정할 경우 혼란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공동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
서울시내 공립 남녀공학 교장들의 이같은 결정은 6일 개포 청담 광양 오금 세종고 등 서울시내 5개 남녀공학 고교 2학년 이과반 여학생 학부모들이 2학년에 대해 남녀학생 성적을 통합산출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교육부 등 관계당국에 제출한 뒤 나온 것이어서 여학생 학부모들과 학교간의 마찰이 우려된다.
내신성적 산출 문제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학교장의 재량으로 결정하도록 돼 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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