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북한 태도 변화 주목/식량 등 경제지원 요청도【북경=송대수 특파원】 중국 이붕(리펑) 총리가 8일 하오 북경(베이징)에서 김정우 북한대외경제협력위 부위원장을 단독 면담한 것으로 알려져 4자회담에 대한 북한측 태도등과 관련해 주목된다. 김부위원장은 북경을 수시로 방문해왔으나 이총리가 김부위원장을 면담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총리는 이날 북경 외인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고 있는 「신아시아―유럽 대륙횡단철도 지역국가발전회의」심포지엄에 참석한 김부위원장등 각국 대표단 간부 10여명을 인민대회당에서 접견한 직후 별도로 김부위원장을 단독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총리가 김부위원장을 면담한 목적과 내용은 바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식통들은 이총리가 4자 회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북한측의 의사를 들었으며 김부위원장은 중국의 식량지원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또 중국의 대북경제지원및 군사협력문제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루어졌을 것으로 관측했다.
북한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북한이 4월초 일방적으로 정전협정 준수의무 포기를 선언하기 직전에도 북한인민군 소장급이 중국을 방문, 이를 사전통보하고 양해를 구했다』면서 『이번 김부위원장의 이총리 면담도 앞으로 있을 북한의 4자회담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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