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사회통계」/자아실현·사회참여 등 목적은 26.8%/직장인 “임금·근로시간 불만” 42% 넘어우리나라 여성취업자들의 70%이상이 가계보탬이나 생계유지등 기본적인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비와 집값 마련을 위해 맞벌이에 나서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인들은 40%정도가 일에 비해 임금을 적게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전국 8만3,555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사회통계」에 따르면 여성 취업이유는 가계보탬이 34.2%로 가장 많았고 생계유지(19.4%) 자기집일(19.3%) 적성활용(16.5)등의 순이었다. 주택구입이나 교육비등 가계지출에 충당하기 위한 맞벌이가 늘어 가계보탬의 비율이 91년 조사때에 비해 2%포인트 증가했다. 적성활용이나 사회경험 축적, 시간활용등 자아실현이나 사회참여를 위해 취업한 여성의 비중도 26.8%가 됐는데 대졸이상의 경우에는 70.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취업을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가사 및 육아부담이 52.5%로 가장 높았고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24.7%) 승진등 근로여건(9.5%)등의 순서였다.
여성취업에 대해 결혼전과 자녀성장후가 34.1%, 가정과 관계없이가 20.9%를 차지해 여성취업에 대한 의식이 매우 적극적임을 보여주었다.
반면 남자들은 5명중 1명이 여성이 가정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 여전히 보수적임을 나타냈다. 직장인들은 인간관계 직무 인사 복지후생 작업환경등에 대해서는 70% 이상 비교적 만족하고 있으나 임금에 대해서는 만족이 17.2%에 불과한 반면 불만은 42.2%에 달했다. 근로시간에 대해서는 43.6%가 길다라고 대답한 반면 짧다고 응답한 비율은 2.4%였다.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는 안정성(29.6%) 발전성(29.2) 수입(27.1%) 보람(10.5%)등의 순이었으며 남자는 발전성을, 여자는 수입을 가장 중요시 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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