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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조건 작년비 4.9%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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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조건 작년비 4.9% 악화

입력
1996.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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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단가 2.7% 상승 수출단가 2.3% 하락/한은 「1·4분기 교역동향」올들어 수입단가는 오르고 수출단가는 떨어져 우리기업의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중 교역조건동향」에 따르면 수입단가는 원유 곡물등 국제원자재값 상승으로 2.7% 오른 반면 수출단가는 2.3% 하락, 우리의 교역조건(순상품 교역조건)이 전년동기에 비해 4.9%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상품 교역조건은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눈 비율이다.

특히 우리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중화학공업부문의 수출단가가 3.9% 떨어졌다. 지난해 수출단가가 큰 폭으로 올랐던 화공품 전자제품등이 올들어 내림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경공업제품은 타이어 플라스틱제품등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 전체적으로 1.0% 올랐다.

지역별로는 일본 미국등에 대한 교역조건이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6.6%, 5.7% 악화했으며 유가상승으로 중동지역과의 교역조건이 5.6% 악화했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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