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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적 홍보·영입인사 유세 적중”/신한국 총선 승인 자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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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적 홍보·영입인사 유세 적중”/신한국 총선 승인 자체 평가

입력
1996.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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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 관리지역 선정 지원도 득표 도움/여론조사 핵심 부신뢰 불구 “별무신통”신한국당은 15대 총선에서의 선전이 공세적 홍보와 이회창 이홍구 박찬종씨등 거물인사의 영입등 다양한 선거전략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공천 및 판세분석의 교과서로 삼았던 여론조사는 생각했던 만큼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신한국당이 총선 직후부터 각 실·국 및 시·도지부의 의견을 모아 정리한 평가서에 의하면 걸개그림, 탤런트 최진실등을 동원한 신문연속 광고등 종래 여당의 홍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참신하고도 공세적인 홍보가 서울에서의 선전등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홍보전략은 야당의 바람몰이식 선거운동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신한국당은 이회창전총리등 영입인사를 유세에 적극 활용, 국민적 신뢰감을 높였으며 김대중·김종필 두 야당총재에 대한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전국순회와 TV유세등은 기존 야당인물과 뚜렷이 대비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또 선거중반에 60∼70개, 종반에 30∼40개등 중점관리지역구를 선정해 유세와 자금을 집중지원한 것도 득표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선거에 처음 구성된 전략기획팀에도 선전의 공이 돌아갔다. 이들은 야당의 공세에 대한 논리개발, 유권자의식의 변화에 따른 선거운동방식 수립등으로 선거의 과학화에 큰 기여를 했으며 당의 이미지를 높였다는 것이다. 자민련의 대구·경북지역 공략에 맞서 「영남주체론」을 내세운 것이나 40대 부동층을 집중공략케 한 것등은 모두 전략기획팀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그러나 공천과정에서부터 선거가 끝나기까지 여권핵심부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여론조사가 당내에서는 별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

신한국당은 정확한 조사를 위해 취약지인 대구·경북 호남 충청 강원등지에 대해서는 지역정서를 감안, 당초 조사결과에서 5∼10%를 빼고 지역구별로 판세판정은 만장일치제로 했으나 결국 많은 이변지역을 낳고 말았다. 전체 당선 숫자에서는 꽤 근접한 예상을 했었으나 지역별로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온 것이 여론조사의 신뢰에 금이 가게 한 것이다.

따라서 신한국당은 1,2차 조사만으로 미리 지역별 판세를 결론지어서는 안되며 최소한 일주일 단위로 전체 선거구를 조사할 수 있는 인원과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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