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성이 외국인 윤락여성들에 돈을 주고 고객의 정액을 수집, 에이즈 검사를 실시한 사실이 6일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후생성 「에이즈역학 연구반」은 지난해 3월말부터 한달여 동안 도쿄(동경)에서 태국 윤락여성 37명과 콜롬비아 윤락여성 15명에게 금전을 제공하고 협력을 요청, 손님 250명의 정액이 든 콘돔을 수집했다. 연구팀은 윤락여성들에게 손님 1인당 월 2,000엔의 사례비를 주는 대신 손님의 국적과 나이까지 알아 내도록 했다.
연구자들은 이같은 조사방법이 에이즈 감염 위험이 높은 외국인과의 성접촉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후생성이 윤락녀에 돈을 주어 결과적으로 매춘을 조장했으며 정액을 본인의 동의없이 채취해 검사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는 반론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도쿄=신윤석 특파원>도쿄=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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