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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시위사망자 「명예학생」 등록 선동활용(평양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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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시위사망자 「명예학생」 등록 선동활용(평양 요즈음)

입력
1996.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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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 극복 양면작전○…북한은 극심한 식량난 속에서 「남새밥」 「속도전가루」등 대용음식을 개발 보급하는 한편 굶주리는 남조선 인민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좀더 참을 것을 독려하는등 양면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북한은 또 김일성이 창시했다는 「한홉의 미숫가루도 나눠먹자」는 구호를 보급, 주민들의 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북한이 개발했다는 대용음식에는 콩깻묵식품, 냉동강냉이국수, 옥쌀, 혼합국수, 지게미밥, 배죽, 송기떡등이 있다.

○학생총회 “원한 풀어주자”

○…북한은 최근 시위 도중 사망한 한국대학생들을 북한대학의 「명예학생」으로 등록 시키면서 한국 청년학생들의 반정부투쟁을 극렬히 선동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9일 평양의 김형직사범대학등에서 한국대학생들을 명예학생으로 등록시키는 학생총회를 열고 『남조선 청년학생들이 학우의 원한을 풀어줄 것을 확신한다』고 선동했다. 북한은 최근 연세대 노수석학생을 김일성대학 법학부에, 성심여대 권희정학생을 김형직사범대학 철학부에, 경원대학 진철원학생을 건설건재대학 건축학부에 각각 명예학생으로 등록시켰다.

○김일성대 「승용차대」 별명

○…북한의 대학가에서는 세태를 풍자하는 별명이 등장, 관심을 끌고 있다. 고위 간부자녀들이 승용차로 등하교하는 김일성종합대학은 「승용차 대학」으로, 입학을 위해 간부들이 외화를 바치는 평양외국어대학은 「외화돈 대학」으로 불린다. 이밖에 대학특성에 따라서는 머리좋은 학생들이 많이 입학하는 평성이과대학은 「머리대학」으로, 입학과 동시에 돌과 망치를 들고 다니는 사리원지질대학은 「돌대학」으로 불린다. 한편 수의축산대학은 짐승들의 교미처럼 이 대학 학생들의 부화(간통)사건이 많이 발생, 「부화대학」으로 불린다.

○“제네바 발명대회 금3개”

○…북한은 스위스에서 개막된 제24회 「제네바 국제 발명및 신기술전람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비롯, 10개의 출품작품이 메달을 받았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이번 전람회에서 금메달을 받은 작품들은 ▲수축팽창합금에 의한 알루미늄관 연결나사 제조방법 ▲천연물종균 ▲중파암 온열치료기 등인데 특히 연결나사 제조방법은 『전람회 참가자들의 경탄을 불러일으켰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건강증진 민간요법 소개

○…북한은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민간요법으로 각종 천연 동식물약재를 소개하고 있다. 북한은 월간 대중잡지 천리마 최근호를 통해 소나무 약재, 물고기 기름, 된장등의 효능을 설명했다. 소나무 약재는 머리카락이 세는 것을 막고 피부를 곱게 만들어 준다는 것. 또 물고기 기름은 혈압을 낮추고 체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대장암 예방에 좋다고 한다. 된장속에 들어있는 효모와 젖산균은 발암성 물질들을 없애고 위를 해독해 위암을 미리 막는데 아주 좋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선수 15명 올림픽 출전권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권을 확보한 북한선수는 모두 1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국제사격연맹이 1장의 와일드카드(주최측의 재량으로 결정하는 출전권)를 북한에 배분키로 결정함에 따라 북한은 현재 7개 종목에서 15명의 선수가 올림픽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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