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선택한 여자」 저자… 전화번호부 모델로한동안 화제를 끌었던 예언서「신이 선택한 여자」의 저자 심진송씨가 광고에 나온다.
2일 광고대행사인 LG애드에 따르면 심씨는 곧 방영될 한국전화번호부 CF에 평소 차림인 갓쓰고 도포입은 남장차림을 하고 무속인으로 나와 사업장래 등에 대한 상담을 하러온 사람들에게 팔자를 보기 앞서 전화번호부를 먼저 이용할 것을 권유한다.
2000년까지 예약이 모두 끝났을 만큼 바쁜 스케줄을 짬내 광고에 출연했다는 심씨가 받은 모델료는 8천만원선. 심씨는 LG애드가 제안한 6명의 조연 모델 가운데 2명을 점찍었는데 광고주도 이들을 최종 선택했다고 한다.
심씨는 연초부터 심신수련을 위해 계룡산 태백산 등지를 돌면서 기도를 하던 중이어서 접촉이 쉽지 않았으나 「신이 선택한 여자」를 펴낸 출판사를 통해 간신히 섭외가 돼 출연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애드측은 『당초 무속인을 등장시킨 광고가 심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우려했으나 공공재인 전화번호부의 이용가치를 간단명료하고 적절하게 표현했다는 점이 인정돼 무사히 통과됐다』고 밝혔다.
심씨는 김일성 사망시기를 비롯해 국내 정치 경제의 미래 변화를 예언해 유명해졌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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