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뒤 러시에 “각의 지장” 판단장관의 해외출장은 대통령 재가사항이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보고」에 그친다. 각 부처는 사전에 청와대 관련 수석실과 협의를 거친뒤 결재서류를 대통령에게 올린다. 서류는 총리실을 거쳐 청와대로 간다.
이수성국무총리가 최근 장관들의 해외출장에 제동을 걸었다. 해외출장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국무회의가 지장을 받을 정도가 됐기 때문이다. 4·11총선을 앞두고 장·차관들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외출장을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선거가 끝나자 너도나도 해외출장에 나서고 있다.
총선후 외국에 나간 장관(급)은 10명, 차관은 4명이다. 공로명외무·김영수문체·정종택환경·오린환공보처장관등 4명은 지난달말 출국해 외국에 머무르고 있고, 정근모과기처장관은 2일 출국했다. 나웅배재경원·박재윤통산·추경석건교부장관과 조순서울시장, 박익순비상기획위원장등 5명도 해외출장에서 최근에 돌아왔다. 차관중에선 이환균재경·이기주외무·이경문문체·림창렬과기처등이 다녀왔다. 김우석내무장관과 강운태농수산장관은 신청서를 내려다 분위기를 감안해 자진보류했다.
이 바람에 지난 화요일(4월30일) 열린 국무회의는 절름발이 회의가 됐다. 이총리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외국방문 일정을 조정하라고 지시했고, 이왕에 승인된 방문도 가능한한 일정을 단축해 귀국해 줄 것을 당부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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