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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 식량지원 요청/미군유해 송환협조 대가… 미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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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 식량지원 요청/미군유해 송환협조 대가… 미도 검토

입력
1996.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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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협상재개【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북한은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송환 작업에 적극 협조하는 대가로 미국에 식량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미국도 이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날 북한측이 4일부터 뉴욕에서 시작되는 유해송환 협상에서 이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며 앞서 워싱턴을 방문한 김정우 대외경제위 부위원장이 미행정부 및 의회 인사들에게 이미 이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2면

한 소식통은 『김부위원장이 클린턴 미대통령의 측근인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과 폴 사이먼 상원의원 등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미의회가 식량지원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에 대해 리처드슨의원은 북한이 유해송환에 적극 협조할 경우 식량지원을 위한 의회내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30일부터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종혁 북한 노동당 부부장도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부차관보등과의 회담을 통해 유해송환에 대한 협조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로 미루어 북한은 보상문제 논의에 앞서 유해 공동발굴조사단을 구성하자는 미국측 입장을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또다른 소식통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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