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누적58억불/수출 작년비 5.5%증가 그쳐통상산업부는 1일 4월중 수출은 5.5%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급증해 무역수지가 월별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2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들어 4월말 현재 무역적자는 58억달러로 늘어나 연간 방어목표 70억달러에 이미 육박했다. 이같은 수출부진 및 무역적자 확대는 산업생산이 둔화되고 재고가 증가하는 등 급랭조짐을 보이고 있는 국내경기와 맞물려 우리 경제가 성장 국제수지 등 두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놓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통산부가 이날 발표한 「4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중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지속된 일본 엔저의 영향과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선진국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94년 2월(4.5%)이후 26개월만에 최저치다.
특히 우리나라 4대 주력수출품인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제품은 국제가격 급락으로 수출이 일제히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수입은 자본재수입은 둔화되고 있으나 소비재와 원자재의 수입이 급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어난 12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에 기록했던 월별 사상 최대수입액(121억달러)을 한달만에 경신한 것이다.<이백규 기자>이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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