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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교 북단등 입체교차로 4개 연내완공(개발현장 수도권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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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교 북단등 입체교차로 4개 연내완공(개발현장 수도권 이곳)

입력
1996.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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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4거리­1,500대 규모 대형 지하 주차장도 건설/사당 로터리­6차선 500m 남태령 적체해소 큰기대/영동교­4차선 480m 이달개통/가락4거리­지하철 공사병행영동대교 북단과 천호4거리, 사당 4거리, 가락 4거리에 올해중 입체교차로가 건설돼 꽉막힌 서울의 교통이 조금이나마 뚫리게 됐다.

이중 가장 먼저 완공되는 교차로는 영동대교 북단의 고가차도. 왕복 4차선, 길이 480의 고가차도로 93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이달 중순 완공을 보게된다. 사업비는 141억원.

시행자인 성동구청은 동2로와 영동대교를 오가는 차량의 흐름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이 고가차도가 일대 교통체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섣부르다. 성동구 관계자 조차 『공사 시작후 성수대교 붕괴, 용비교 폐쇄등 미처 생각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바람에 이곳 교통량이 크게 늘었다. 이 고가차도로 소화할 수 있는 교통량에도 한계가 예상된다』고 고백한다. 영동대교 북단 고가차도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성수대교와 용비교로 다니던 차들중 상당수가 영동대교로 방향을 트는 바람에 이곳 동2로와 뚝섬길은 주차장으로 변했다.

사당로터리고가차도는 지하철 사당역 근처 남부순환도로와 동작대로 교차점에 건설중인데 올 10월이면 차량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길이 500 왕복 6차선. 남태령을 넘어 시내로 진입하려는 차와 남부순환도로를 통해 서울남부를 횡단하려는 차가 뒤엉키면서 종일 만성정체를 보이던 이 지역 교통 흐름이 한결 원활해 질 것이라는 게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의 기대 섞인 전망이다.

공사는 93년 12월 시작됐으나 통신·한전 케이블과 도시가스배관망등 지하 지장물을 옮기는 데만 꼬박 1년이 걸리는 바람에 완공도 늦어졌다고 한다.

천호대교와 길동, 풍납동과 암사동을 오가는 차량으로 온종일 북새통을 이루는 천호4거리에도 11월께 지하차도가 건설돼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천호4거리 천호대교와 길동 방향 지하 7에 건설될 지하차도는 길이 355에 왕복 4차선이다. 지하차도 아래로는 5호선 지하철이 운행중이다.

이 지하차도는 지하철과 병행해 착공됐는데 지하철5호선 강동구간 완공이 93년말에서 95년 11월로 2년 가까이 미뤄지는 바람에 지하차도 완공 역시 금년 6월에서 11월로 지연됐다. 공사 시행자인 지하철건설본부의 관계자는 『워낙 차량 통행이 많아 교통량을 막아가며 공사를 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한다.

지하철건설본부 현장 감독 정희용씨는 『이곳은 출퇴근대에 시간당 1만512대가 통행하는데 지하차도 개통으로 42%인 4,394대를 흡수하는 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본다. 꽤 효과가 큰 편이다.

이곳에는 지하철 지하차도외에도 11월 완공을 목표로 대형지하주차장이 건설중이다. 지하주차장은 5호선 천호역∼강동역 600여와 강동역∼강동성심병원 135구간의 지하에 건설중이며 주차능력은 1,551대다. 지하철 지하차도에 이어 지하주차장까지 건설되면 이 지역은 서울의 대표적 지하개발공간으로 자리잡게 된다.

가락지하차도는 송파대로와 남부순환도로가 교차하는 4거리에 건설되는 왕복 6차선에 길이 400의 지하차도다. 왕복 10차선의 시원한 송파대로를 따라 건설되는 가락지하차도도 지하철 8호선과 병행해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재 지하철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라 지하차도공사도 연말까지 끝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벽체와 바닥 공사는 거의 다됐고 상판 슬개브 구조물 공사가 한창이다. 지하철건설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 곳 지반이 약해 보강공사를 해가며 지하차도를 건설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한다.<박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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