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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료출신/탄탄한「실전 노하우」현장접목 의욕(15대 초선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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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료출신/탄탄한「실전 노하우」현장접목 의욕(15대 초선이 뛴다)

입력
1996.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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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입안 등 다양한 경험 강점/현실감각 살린 적극활동 기대한국정당사에서 당료는 정치입문의 등용문이자 정치인의 주공급원 역할을 해왔다.

최형우, 서석재, 서정화, 이성호, 김중위, 남궁진의원등 여야의 내로라하는 중진들도 정당의 사무처당료로 출발했다.

15대총선에서도 초선당선자 1백37명중 당료출신 인사가 적지않다. 14대총선때 원내에 진출한 당료출신은 10명이었으나 이번에는 8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각당의 당료들은 『마구잡이식 영입경쟁과 모양갖추기 공천 때문에 정치의 본류가 희생됐다』는 불만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15대총선에서 어렵게 의사당에 입성하는 당료출신들은 그런점에서 행운아라고 할 수있다. 이들은 오랜 정치적 훈련과 현실감각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에서 괄목할만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그동안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정당활동을 뒷받침한 실전경험이 있는데다 대부분 정치감각까지 갖추고 있어 다른 분야의 정치신인보다 「노하우」를 비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에서는 통일민주당 전문위원을 지낸 김길환당선자, 가신그룹으로 분류되는 김무성당선자와 당료몫으로 전국구에 진출한 윤원중당선자가 당료출신 신인이다. 김길환당선자는 다양한 분야의 정책입안에 관여한 경험을 토대로 정치쇄신의 주축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무성당선자는 『반드시 국회법을 개정해 방청석의 「개입」을 원천봉쇄해야 한다』면서 『건교위에서 건설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구공화당 공채6기인 윤당선자는 『전국적인 정세판단능력은 당료출신이 단연 앞설 것』이라면서 『우리당이 시대상황에 맞는 민감한 정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에서는 민권국장을 지낸 한영애당선자, 김대중총재 비서출신인 윤철상당선자, 재야출신이지만 평민당시절부터 사무처에서 정치수업을 닦은 설훈당선자등이 당료출신이다.

한당선자는 『어느 정당이나 기초적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면서 『어디까지나 당발전에 헌신해온 사람들이 정치의 본류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당선자는 내무위에서 경찰중립법 제정과 특소세법 개정을 추진해보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에서는 공화당 공채4기인 김종학당선자와 민정당 기조국장과 정세분석위원등을 지낸 이량희당선자가 의정활동에서 활약상이 기대되는 당료출신이다. 공채동기중 가장 늦게 금배지를 단 김당선자는 『경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실현시켜 프로정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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