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조문금지 앙금… 4자회담도 난망【도쿄=연합】 북한은 김영삼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후에야 본격적으로 한국과의 협상에 나설 것이며 따라서 4자회담의 실현을 낙관할 수 없다고 미컬럼비아대 한국연구소 스티븐 린튼 연구원이 30일 전망했다.
북한을 15차례 방문한 린튼연구원은 이날 교도(공동)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은 김일성 사망당시 조문을 금지한 김대통령에 대해 강한 혐오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식량지원 문제 이외의 남북대화는 가능한 연기한다는 것이 북한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미사일협상과 관련, 『미사일은 북한의 주요한 외화획득 수단이기 때문에 미국이 경제제재를 해제하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북한은 미국과 한미협정과 같은 독립적인 안보협정을 체결하기를 가장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식량위기가 심각해 7월에 김일성 탈상이 끝나더라도 김정일이 당총비서나 국가주석에 취임하지 않고 가을 추수기 이후까지 기다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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