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내한 세계적 록그룹 「산타나」도 22일 공연이 시대 최고의 재즈색소폰주자로 불리는 데이비드 샌본과 69년 우드스톡 페스티벌에 혜성같이 등장해 세계음악계에 라틴록의 갈색바람을 일으켰던 록그룹 「산타나」가 차례로 내한공연을 갖는다. 데이비드 샌본은 12일(하오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산타나」는 22일(하오7시30분) 올림픽공원내 88잔디마당에서 팬들과 만난다.
데이비드 샌본은 국내에 널리 알려진 케니 지의 감미로운 색소폰음색과는 달리 강렬한 파워색소폰을 구사한다. 93년 첫 내한때 아직 그의 음악이 많이 소개되지 않았을 때인데도 객석이 전문음악인으로 꽉 찼을 만큼 그의 음악성과 연주력은 크게 인정받고 있다.
그는 미국의 노스웨스턴대와 아이오와대에서 음악을 전공한 후 블루스의 본고장인 세인트루이스 등지에서 앨버트 킹등과 조인트연주를 했고, 67년 「폴 버터필드 블루스 밴드」에 들어가며 이름을 얻기 시작했다.
60년대에 블루스를 연주한 그는 70년대에는 세션맨으로, 80년대에는 컨템포러리재즈의 제왕으로 변신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4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Change Of Heart」「Hide Away」등 히트곡을 들려준다. (02)501―4611
「산타나」는 30∼40대 팬에게는 설명이 필요없는 그룹. 리더인 카를로스 산타나의 정열적인 리드 기타와 라틴 리듬을 도입한 독특한 악기편성이 빚어내는 「산타나」특유의 음악은 어떤 록그룹과도 구별되는 카리스마적인 매력을 지녔다. 그들은 데뷔 후 전세계를 돌며 왕성한 연주활동을 했으나 첫 앨범 「Abraxas」 발표후 팀의 내분으로 멤버들이 교체돼 현재 오리지널 멤버로는 카를로스 산타나만 남아 있다.
대표곡은 징고라는 독특한 춤을 유행시킨 「Jingo」를 비롯해 「Evil Ways」「Black Magic Woman」「Oye Como Va」등 헤아릴 수도 없이 많다. 이번에는 7인조로 내한해 「Samba Pa Ti」등 왕년의 히트곡과 신곡들을 들려준다. (02)761―3470<김경희 기자>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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