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최고급형 「다이너스티」 6일 발표/기아 3,000㏄ 「T-3」 10월께 출시키로/쌍용 벤츠급 「W카」 내년 10월 선보여/대우 2,500∼3,000㏄ 「A카」 개발 서둘러외제 대형차수입이 늘면서 국산 대형차 판매가 줄어들자 자동차업계가 기능을 첨단화하고 안전도를 높인 신차를 무기로 시장을 사수한다는 전략 아래 신차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국내 업체 중 대형차개발에 가장 앞선 곳은 현대와 기아.
현대는 최근 「97년형 뉴그랜저」를 내놓은 데 이어 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배기량 3,500㏄인 최고급모델 「다이너스티」를 발표한다. 기아자동차도 배기량 3,000㏄ 「T―3」를 10월께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는 당초 다이너스티를 7월께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시장 확보를 위해 출시를 앞당겼다. 다이너스티는 앞모습이 원형 헤드램프에 주름진 보닛으로 영국제 고급승용차인 재규어 XJ12와 닮았으며 뒷모습은 각진 트렁크뚜껑과 일자형 리어램프가 미국 포드의 최고급승용차인 링컨 컨티넨탈을 연상시킨다는 말을 듣고 있다.
기아가 일본 마쓰다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T―3는 에어로다이내믹 개념을 도입, 포텐샤와 달리 유연한 곡선이 강조됐다. 기아가 T―3를 시판하면 포텐샤2.0과 2.2모델과 함께 풀라인업체제가 구축된다.
한편 쌍용은 내년 12월 선보이기로 한 3,200㏄급 「W카」를 내년 10월께 앞당겨 내놓기로 했으며 대우는 브로엄과 아카디아의 중간급모델인 「A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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