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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인체성분 측정기 첫선/우리체질 특성맞게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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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인체성분 측정기 첫선/우리체질 특성맞게 국산화 성공

입력
1996.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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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용전자공학과 윤형로 교수팀한국인의 체질이나 인체의 구성성분을 측정해 이상여부를 2∼3분안에 밝혀주고 처방까지 해주는 인체성분 측정기가 개발됐다.

연세대 의용전자공학과 윤형로교수팀에 따르면 최근 인체에 고주파 전류를 흘려 부위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저항값을 측정, 수분 체지방 세포조직상태 등을 분석하는 인체성분측정기를 개발했다. 이제까지 수입해 사용하는 측정기는 서양인의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인의 체질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웠다. 또 동위원소나 초음파 등 복잡한 기술을 이용해 검사시간이 오래 걸렸고 측정부위도 체지방등 특정부위에 한정돼 실효성이 적었다.

94년부터 2년동안 3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측정기는 인체에 전류를 흘려주는 전류발생기, 전류를 수거하는 검출기, 검출된 신호를 해석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로 구성돼 있다. 고주파 전류는 뼈 장기 피부 등 인체의 구성성분을 통과하면 부위에 따라 저항값이 변화하는 데 저항값을 검출해 인체의 이상여부를 밝혀내는 것이다. 특히 컴퓨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측정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거나 분석값을 토대로 운동량이나 권장식단 등을 제시한다.

윤교수는 『이 측정기는 이탈리아등 외국제품에 비해 제작비는 절반정도에 불과하지만 측정시간등 성능은 더 우수하다』며 『병원이나 다이어트센터 헬스클럽 등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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