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사원 생맥주집 등서 격의 없는 대화/경영 노하우·신세대 감각 공유 조직 활력 코오롱상사 권오상사장과 과장대리급 사원 8명은 지난달 27일 저녁 7시부터 무교동 한식집과 생맥주집에서 무려 4시간30분동안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사원들은 권사장에게 평소 하기 힘들었던 질문도 하고 각종 건의사항과 문제점등 「현장의 소리」를 여과없이 전달했다. 특히 팀·부서별 이기주의에 따른 정보교환의 어려움, 단기 실적주의에 따른 장기전략적 프로젝트의 부재, 실무자급에의 권한이양 미흡, 결재과정에서의 축소·왜곡, 해외지사의 건설적 발전방안등 「미묘한」 주제도 쏟아져 나왔다는 후문이다.
코오롱상사가 최근 도입한 이 모임의 이름은 「벽허물기(WallBreak) 미팅」. 사장과 사원들이 격의없는 대화의 장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납득가능한 결론이나 공감대를 만들어내기 위한 모임이다. 사장은 신세대의 「튀는 감각」을 배우고, 젊은 사원들은 최고경영자가 갖고 있는 장·단기 비전과 경영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인 셈이다.
코오롱상사는 상사와 부하직원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앞으로 희망자가 있을 때마다 이같은 미팅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코오롱상사는 이와 함께 이달부터 격월 1일마다 사장 임원진 사원대표 100여명이 참석하는 경영정보회의를 개최, 관리자층에서 독점하고 있는 주요 경영정보를 사원들과 공유하고 전사적 경영방침인 「으뜸주의(One&Only)」 정신을 체질화해 나가기로 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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