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후 가게딸린 주택 구입위해 주식투자·금리연동상품 피하고 예상밖지출대비 대출도 고려를 올해 결혼 10년째인 신영순씨(37·가명)는 화장품회사에 다니는 맞벌이 주부다. 중소기업체 간부사원인 남편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가 있다. 평소 자녀들을 돌보면서 선물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가게 딸린 주택을 마련하는게 소망이다.
부동산중개업소를 다녀온 신씨는 지금 살고 있는 34평형 아파트 시세가 2억5,000만원 정도이며 가게가 딸린 주택으로 옮기려면 서울 변두리로 가더라도 최소한 1억5,000만원 정도는 더 보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신씨는 3년후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부족한 자금을 어떻게 모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제일은행 으뜸고객실(02―539―1472)을 찾았다.
신씨 부부의 월평균 급여액은 실수령액기준으로 380만원 정도. 이중 생활비로 160만원을 쓰며 주택장기대출 원리금 상환에 20만원을 내고 나머지 200만원은 저축한다.
그동안 매월 70만원씩 부어온 적금이 이달초 만기가 되어 3,000만원의 목돈이 생겼으며 근로자장기저축(만기 5년)에 월 30만원씩 24개월을 이미 납입했고 이밖에도 노후연금신탁(만기 18년)에 월 20만원씩 15개월, 상호부금(만기 5년)에 월30만원씩 5개월, 적립식보험(만기 10년)에 월 50만원씩 3개월째 불입하고 있다. 주식도 현재가치로 1,000만원 정도 가지고 있다.
으끔고객실에서는 신씨에게 세가지 재테크 포인트를 제시했다. 최근 은행등 금융기관 금리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 시중금리에 따라 이율이 달라지는 금리연동형상품보다는 가입당시의 이율을 만기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확정금리상품을 이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신씨와 같이 구체적 목표가 정해진 사람은 주식처럼 확률적인 게임요소가 있는 재테크보다는 3년후에 정확히 예상된 자금을 손에 쥘 수 있는 자산운용방법을 택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예상치 못한 추가자금이 발생할 것에 대비,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할 것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씨의 저축종류가 너무 많고 적립식저축의 만기가 너무 길어 3년후 현금화할 경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따라서 장기적립식저축 일부를 해약해 3년간 최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제시됐다.
우선 확정이자(연 11.8%)를 받을 수 있고 세금감면을 받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근로자장기저축을 제외하고 노후연금신탁 상호부금 적립식보험등을 모두 해약, 그 원리금 600만원과 적금만기금 3,000만원을 합한 3,600만원을 「특종재형저축」에 부부명의로 나누어 세금우대로 가입하도록 권유했다. 이는 3년뒤 4,764만원으로 늘어난다. 「특종재형저축」은 예금평잔의 10배까지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주식을 처분해 증권사의 소액채권저축에 가입한다. 3년뒤 1,296만원을 받게 된다. 수익이 불확실한 주식투자보다는 세금우대혜택과 공모주청약자격이 주어지며 수익이 확실한 소액채권저축이 3년후 구체적인 재테크목표를 가진 신씨에게는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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