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여는 이번주는 주식시장에서 큰 재미를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에다 5월중 줄을 잇게될 물량공급 때문에 지수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때문이다. 특히 지난주 후반들어 급격히 확산됐던 투자불안심리가 이번주에 완전히 호전되기에는 적지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는 다소 조정이 예상됐던 지수 950대를 금리하락과 3조원을 넘는 고객예탁금등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가볍게 무너뜨리고 하루조정에 그치는 강세장을 지속했다. 그러나 총선후 100포인트 가까운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주후반 상승탄력이 둔화했다.
이같은 투자분위기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 970대에 밀집돼 있는 대기매물이 주가상승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우량주들의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 있을 ▲정부보유 국민은행주의 공개매각 ▲국민은행 하나은행 보람은행등의 증자 추진 ▲한국통신주의 상장예상 ▲현대엘리베이터등 8개사의 주식공매등으로 인한 3조원가량의 공급물량은 분위기 반전에 중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결국 금리인하에 따른 증시로의 자금유입, 정국과 남북관계에 대한 불안심리해소, 지수대의 한단계 상승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을 위한 기반을 충분히 갖추고는 있으나 쏟아질 물량과 매물벽이 부담으로 작용, 지수는 97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장이 전개될 전망이다.
증권관계자들은 그러나 탄탄한 매수여력을 기반으로 지수가 970선을 돌파하게 되면 지수 990까지는 부담없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는 따라서 지수 970선의 돌파여부가 최대 관심이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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