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등 홈페이지 개설 잇달아/청소년 주대상 각종사진·정보 제공… 잠재 효과 큰기대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증산도등 종교계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인터넷을 통한 선교나 포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선교(포교) 현대화의 일환이기도 한 종교계의 인터넷개설 바람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산하 사목행정발전위원회(위원장 백남익몬시뇰)는 최근 상임위원회를 열고 6월까지 인터넷에 「한국가톨릭 사이트」를 개설키로 했다. 「한국가톨릭 사이트」에 수록될 자료는 국내외 천주교회 관련 각종 문헌과 정보, 사진등이다.
예컨대 김수환추기경이 성탄메시지를 발표할 경우 인터넷에 접속하면 전세계에서 이를 즉시 받아볼 수 있고 바티칸과 한국천주교회간의 각종 문서교환도 인터넷을 통해 가능해진다.
이에 앞서 대구 효성가톨릭대는 지난달 15일 한국천주교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한국천주교회의 역사」 「순교사」 「성지」 「천주교회의 상징물」등 6개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3,000여명이 고정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역사메뉴를 찾으면 천주교 전래부터 현재까지 한국천주교회 약사와 한국성인 103위의 순교에 얽힌 사연등을 사진과 함께 볼 수 있다. 인터넷주소는 WWW.CATAEGU.AC.KR.
개신교의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컴퓨터센터의 「한국기독정보서비스」도 인터넷 개설을 준비중이다.
또 예장통합총회 전산망운용위원회는 지난 26일부터 「한국장로교회 네트워크」에 대한 서비스에 들어갔다. 주소WWW.DACOM.CO.KR/PCK이며 예장통합 소속 5,900여 교회와 200여만 신도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불교계도 4월초부터 「부다피아」라는 이름의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5월24일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해 열리는 각종 봉축행사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도 별도로 개설했다. 지난해초 컴퓨터통신망 「신천지」를 마련한 증산도는 지난달 말부터 「도전」 「개벽다이제스트」 등 3개 메뉴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주소는 WWW/JSD/OR/KR.
최근 전북 익산중앙총부와 지방교구를 연결하는 종합전산망을 구축한 원불교도 인터넷 홈페이지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종교계는 무엇보다 인터넷 이용자가 종교마다 선교의 주대상으로 삼고 있는 10∼20대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인터넷이 새로운 선교(포교) 수단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다고 판단한다.
종교계는 이에 따라 고정이용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시도하고 있는데 천주교의 경우 7,600여명에 달하는 컴퓨터통신 동호인을 위해 전담 사제를 두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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