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긍정 반응땐 쌀 추가지원 등 검토 정부는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미대통령이 공동제의한 4자회담과 관련, 중국 북경(베이징) 등에서 북한과 극비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6일 밝혀졌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3면>
정부와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그동안 북한과의 각종 협상에 참여해온 정부의 한 관계자가 지난 24일부터 북경에서 북한측과 비밀접촉을 벌이고 있으며 남북의 해외공관이 상주하는 해외에서도 비슷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북경에서 북한측과 접촉하고 있는 정부 관계자는 지난 24일 서울을 출발, 현지에서 북한측 관계자들과 당국자간 남북대화재개 방안등의 현안을 집중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본언론은 남북의 해외공관이 상주하는 지역에서도 비슷한 접촉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접촉 결과 북한측이 4자회담이나 남북대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대북식량지원재개와 남북경협확대 등의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에서 북한측 인사와 접촉중인 정부관계자는 지난해 북한측과의 비밀접촉을 통해 남북 쌀회담을 성사시킨 북한통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비밀접촉에 앞서 쌀회담 파트너였던 북한측 삼천리총공사측과 협의재개를 위한 연락을 계속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재렬·장인철 기자>이재렬·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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