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미국이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분쟁지역에 구축해 놓고 있는 전역미사일 방어체제는 기본적으로 걸프전에서 사용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개선한 것이라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25일 밝혔다. 페리 장관은 이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핵확산 관련 세미나에서 북한이 개발중인 탄도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천에 달해 도쿄(동경)를 공격할 수 있고 리비아에 수출될 경우 유럽에 대한 공격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미국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세계시장에 나올 경우에는 많은 국가들이 생물무기나 화학무기, 일부는 핵무기까지 탑재할 능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 미국은 이를 심각하게 보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리 장관은 미국이 현재 배치한 전역미사일방어체제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의개선을 위해 많은 예산을 할당해놓고 있으며 미국이 개발한 차세대 패트리어트 및 해군 미사일 방어체제가 99년초까지는 실전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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