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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미 겨냥 “패권주의 반대”/양국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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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미 겨냥 “패권주의 반대”/양국 정상회담

입력
1996.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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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핵실험금지조약 참여의사 밝혀/13개 협정 서명【북경=송대수 특파원】 강택민(장쩌민)중국국가주석과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25일 북경(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패권주의 반대와 아·태지역에서의 양국 협력강화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양국간 경제교류 및 협력증진과 관련한 13개 합의문 및 협정에 서명했다.

옐친대통령은 정상회담후 강주석이 『중국은 서방선진 7개국(G7)과 러시아가 합의한 핵실험 전면금지결정에 참여하고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연내 체결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옐친대통령은 또 강주석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동유럽 확장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침(첸지천)중국외교부장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러시아외무장관은 이날 상오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 나라가 국제문제를 독점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혀 미국을 간접 비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그러나 중·러 양국의 긴밀한 협력관계 추구가 동맹관계 구축은 아니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26일 상해(상하이)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갖고 5개국 국경협정에 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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