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O도 「이」 적대조항 폐기【텔아비브 외신=종합】 시몬 페레스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집권 노동당은 25일 특별 전당대회를 개최, 팔레스타인 독립국 창설을 거부한 92년 정강의 조항을 삭제한 새정강을 채택했다.
5월29일 총선에서 재집권이 유력한 노동당의 이같은 결정은 팔레스타인측이 헌장에서 이스라엘 적대조항을 제외시킨 지 하루만에 나온 조치로 「팔레스타인 독립국 창설」을 희망하는 팔레스타인과의 자치협상의 주요 장애가 제거돼 양측간 평화과정이 보다 진전될 전망이다.
노동당은 그러나 새 정강에서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임을 재확인하고 요르단강 서안지구내 유대인 정착촌의 영토 병합을 지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새 정강은 또 최종 평화협상에 대한 국내 불안을 달래는 조치로 팔레스타인측과 체결할 협정의 승인을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페레스총리는 이와관련, 『우리의 목표는 다음 4년동안 중동지역에 포괄적인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의회격인 민족평의회(PNC)는 25일 32년동안 지속돼온 헌장내의 이스라엘 타도조항을 삭제해 이스라엘과의 적대관계를 공식적으로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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