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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막판까지 신경전/국민회의 오늘 총무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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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막판까지 신경전/국민회의 오늘 총무경선

입력
1996.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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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 내용/후보 사퇴설/참관인 면면/선거 책임논 제기·깜짝공약 등 설에 촉각/가신출신 참관인 선정 “중립저해” 반발도국민회의의 원내총무 경선을 하루앞둔 24일 7명의 후보들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투표현장에서 10분씩 갖게되는 출마자들의 정견발표와 후보 자진사퇴, 그리고 참관인선정 문제등 세가지가 최종변수였다. 출마자들은 이날 이에대한 대비책을 강구하느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10분연설은 부동표흡수에 결정적 요소가 되리라는 관측이다. 특히 일부 후보들은 총선당시 선대본부장과 선거기획단장을 지낸 조순형후보와 이해찬후보의 「선거책임론」을 제기하려는 분위기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조순형후보측은 연설에서 상시국회체제실현, 원내대책수립에 소속의원 의견 전폭수렴, 원내총무실의 의원지원활동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상천의원은 「21세기에 걸맞는 국회개혁방안 수립」과 함께 국회의원 연금제 실시, 의원보좌관 증원등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이해찬후보는 원내총무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깜짝공약」으로 준비했다.

현총무인 신기하후보는 지난 2년간 총무활동에 대한 평가를 당부하는 것외에 특별한 공약은 고려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손세일후보측은 『정책위의장으로서 쌓은 정책경험을 살릴 기회를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고, 채영석후보는 『7명후보중 누가 과연 여소야대국회를 이끌어갈 정치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자신의 정치력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협후보는 『모든 의원들이 상임위배정, 외교활동 등에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한다』고 강조, 동조표와 동정표를 함께 끌어모은다는 복안이다.

후보사퇴문제는 이날 일부 계보 및 지역색채가 강한 출마자들 주변에서 급부상했다. 한 후보의 경우 『당선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같은 계보원들로부터 은근히 사퇴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본인의 결심여부가 주목된다.

또 다른 한 후보에 대해서는 『지역기반이 겹치는 후보를 위해 사퇴토록 압력을 받고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후보들이 한 명씩 선정토록 돼있는 참관인의 면면에 대한 신경전도 치열하다. 계파색채가 강한 인사가 참관인이 되면 그의 계보원 전체의 투표권행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순형후보측이 동교동 가신출신인 윤철상당선자를 참관인으로 선정하자, 다른 후보측에서 『총재의 중립성을 해치는 행위』라며 동교동측에 반발하고 있는 게 단적인 예이다. 정대철계인 조홍규의원이 채후보의 참관인요청을 완곡히 거절한 것이나 박상천후보가 청년캠프출신인 신기남당선자를 참관인으로 내세운데 대해 다른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등도 이런 이유에서이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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