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결사·거리패·삼합회 등 포진/서로 제휴,한국 진출 “호시탐탐”대검강력부는 24일 최근 해외폭력조직의 국내진출 가능성과 관련, 중국계를 중심으로 한 미국내 아시아계 거대범죄집단 실태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는 미연방수사국(FBI)이 검찰의 요청에 따라 최근 제공한 것으로 실제로 2월 서울 수유동 택시회사 사장부인 청부살인사건의 범인이 이들 조직의 일원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아시아계 범죄집단은 크게 ▲통스(TONGS ·비밀결사) ▲스트리트 갱(STREET GANG·거리패) ▲트라이어드(TRIAD·삼합회)등 세 부류.
비밀결사조직은 19세기 미국에 이민 온 중국인들이 서로 도우며 살기 위해 합법적으로 조직했던 비영리단체들이 범죄조직으로 변질된 것으로 도박장영업과 함께 살인 마약 매춘등을 저지르고 있다.
거리패는 ▲와칭갱 ▲푹칭갱 ▲비룡·청룡파 ▲유령그림자파 ▲핵심세력파등 여러 조직으로 정예단원만도 수천명이며 비밀결사와 삼합회와도 연계돼 있는등 가장 위협적인 범죄조직. 특히 지난번 수유동 청부살인사건의 범인이 소속된 와칭갱 조직은 뉴욕에 400명, 캘리포니아에 600∼700명이상의 단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범죄집단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삼합회는 홍콩에 본거지를 둔 약 50개의 조직이 LA 샌프란시스코등에서 돈세탁 청부살인 마약거래등을 하며 ▲살인단(Born To Kill) ▲와칭갱 ▲홉싱통등과 연계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세계 30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세계아시아 조직범죄회의」에 최재원부산지검 강력부장, 박충근서울지검 강력부검사등 2명을 파견, 이들 조직원들의 신상명세등 구체적인 자료를 넘겨받아 국내유입을 철저 차단키로 했다.<현상엽 기자>현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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