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천씨 첫 물꼬에 “타당서도 올것” 자신감/입당설 민주 두의원 고발취하 야 바짝 긴장15대국회 개원전 과반수확보를 목표로 무소속당선자등을 상대로 영입교섭을 벌이고 있는 신한국당이 24일 첫 성과를 올렸다. 김재천당선자(경남 진주갑)가 무소속당선자로는 처음으로 입당, 신한국당의 의석이 1백40석으로 늘어난 것이다. 통일민주당 부대변인출신으로 3당합당당시 민주계진영에서 이탈했던 김당선자는 이번총선후 줄곧 『여당 공천신청도 하지않은 내가 왜 입당하느냐』며 신한국당의 입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김당선자를 신호탄으로 신한국당에 영입물꼬가 트임으로써 무소속당선자들의 연쇄적인 입당이 국회개원전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는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박종우, 박시균, 황성균, 원유철당선자의 합류도 시간문제일뿐 멀지않아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고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친여성향의 인사들로 우리당에 거부감이 없는 인물들』이라며 『지구당위원장 인수·인계및 상임위배정등에서의 배려등 적정한 예우를 하는 조건으로 물밑교섭을 벌인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북 경주에서 당선된 김일윤, 림진출당선자등도 접촉중』이라며 무소속당선자들의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타당의 당선자중에도 우리당에 들어올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국당이 이날 영입작업에 개가를 올린데 반해 야3당은 『신한국당이 국민의 결정을 외면한채 독선적 정국운영을 꿈꾸며 야당파괴공작까지 하고있다』고 비난하면서 집안단속에 나섰다. 신한국당이 무소속당선자 영입에도 불구하고 과반수에 필요한 10석을 채우지못할 경우 야당당선자에게까지 회유와 공작을 벌일 것이란 우려에서다.
실제로 신한국당은 이날 친여성향의 무소속당선자들과 함께 입당설이 나돌고있는 민주당의 이규택, 최욱철의원에 대한 고발을 조건없이 취하해 민주당지도부를 바짝 긴장시켰다. 신한국당은 총선전에 최의원등이 청와대면담설을 허위조작해 퍼뜨렸다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했었다.
이와관련, 정치권에서는 총선이전부터 이들에 대해 눈독을 들여온 신한국당이 영입에 대비한 수순을 밟는게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오고있다. 특히 민추협시절 민주계와 가까웠던 이의원의 경우 당선이후 대변인직을 사퇴한채 두문불출, 조만간 신한국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자민련에서도 경기지역에서 당선된 일부의원들이 여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떠돌고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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