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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판매사 급증/한국 암웨이사 이어 미사들 공략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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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판매사 급증/한국 암웨이사 이어 미사들 공략나서

입력
1996.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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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풀무원 등 국내 기업도 속속가세외국계 다단계 판매회사들이 국내 화장품 주방세제시장등을 크게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후속업체들이 속속 다단계판매에 뛰어들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다단계판매가 허용된이후 미국계 다단계판매회사인 한국암웨이사와 뉴스킨등이 급속한 매출신장속에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91년부터 한국에 진출, 국내 다단계회사로는 최대규모인 70만∼8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암웨이사는 이미 주방세제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다. 암웨이는 92∼93년만 해도 월 매출이 10억원대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250억원으로 20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2월 사업을 시작한 뉴스킨 역시 불과 2개월 사이에 5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매월 6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성공에 자극받아 미국계인 렉솔사도 한국법인을 설립, 22일 대대적인 사업설명회를 갖고 회원모집에 들어갔으며 허벌라이프사도 시판을 준비하는등 미국의 대표적 다단계판매회사들이 모두 국내에 들어와 있다. 이들은 한국을 동남아에서도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보고 집중공략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기업들도 웅진그룹이 지난해 「서한웰」이란 별도법인을 설립, 다단계판매를 처음 시작한데 이어 4월부터는 풀무원과 세모가 가세했다.

풀무원은 「N&C」란 별도 브랜드로 조선간장등 장류및 기능성화장품,건강보조식품등 8개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세모는 스쿠알렌을 가공한 기능성화장품과 비누등 41종의 제품을 판매중인데 이미 1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다단계판매업소는 76개나 된다.

다단계판매는 유통과정과 광고가 없이 회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자신이 소개한 회원의 매출에따라 보너스를 받는 방식으로 기존 방문판매시장이 점차 다단계판매로 대체되는 양상이다.<배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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