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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옴진리교 아사하라 교주 오늘 첫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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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옴진리교 아사하라 교주 오늘 첫 공판

입력
1996.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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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희망자 만여명 경계비상/범행지시여부 공방속 유죄 불가피할듯옴진리교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교주의 첫 공판이 24일 상오 10시 이틀간 의 일정으로 도쿄(동경)지법에서 열린다.

지난해 3월 도쿄지하철 가스테러사건 등 유례없는 흉악한 범죄가 사이비종교조직의 명백한 의도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임을 입증하려는 검찰과 범죄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아사하라의 직접지시를 끝까지 부인하려는 국선 변호인단의 공방에 전국민의 눈길이 쏠려있다.

아사하라의 혐의는 실로 범죄 백과사전을 무색케 한다. 11명이 숨지고 5,500여명이 부상한 지하철 사린가스테러를 비롯, 사린가스 및 무기 제조, 납치 살인 등 모두 17건에 이르는 사건과 관련된 살인 및 살인미수, 사체유기, 마약및 향정신성 의약품 단속법 위반 등 다양한 혐의다. 아사하라는 검찰의 법정심문에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견되나 그의 지시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피고가 여럿 있어 법적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시청은 교단측의 법정난입 등 돌발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수천명의 병력을 동원, 법정주변은 물론 도쿄도내 터미널 지하상가 등에 대한 경계에 나설 예정이며 특히 구치소에서 도쿄지법에 이르는 15구간에서 헬기 등을 동원한 입체호송작전을 펼 예정이다. 이날 공판법정은 96명의 방청객만 수용할 수 있으나 방청희망자가 교도 100명을 포함, 1만명을 넘고 있어 법정인근 히비야공원에서 컴퓨터추첨으로 입장여부를 확정한다.<도쿄=박영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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