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수상 새뮈얼 팅 교수팀,나사 지원으로/아직까지 존재 증명안된 “우주생성 열쇠”/2001년 우주정거장 「알파」에 탐지장비설치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중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탐지를 못한 「반물질」의 탐사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미과학전문지 「디스커버」 최신호는 7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미유타대 새뮈얼 팅교수팀이 미항공우주국(나사)의 지원으로 2001년부터 3년간 국제우주정거장 「알파」에 첨단 탐지장치를 설치, 우주의 반물질 탐사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반물질은 자연상태에서는 관찰할 수 없지만 우주생성 당시 일반물질과 함께 절반씩 존재하면서 우주를 형성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물질의 개념은 28년 영국의 물리학자 디랙이 우주에는 전자와 양성자 등 일반입자와 전하량이 정반대인 양전자 반양성자 등 반입자가 존재하며 반입자는 서로 결합해 반물질을 형성한다는 이론을 주장하면서 제기됐다. 이후 양전자와 반양성자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우주에도 반은하 반항성 등 반물질로 구성된 천체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이에 따라 천체물리학자들은 우주에서 지구로 날아오는 우주선중에서 반물질이 일반물질과 충돌하면서 생성되는 감마선을 분석해 반물질의 존재를 증명하려 했으나 정밀탐사 기술이 부족해 확실한 증거를 잡지 못했다.
팅교수는 감마선을 정밀하게 탐지하기 위해 「반물질탐사장비(AMS)」를 2002년 가동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 알파에 미리 설치, 2001년부터 3년간 탐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98년 4월 우주왕복선에 AMS를 실어 시험탐사할 예정이다.
팅교수가 고안한 AMS는 강력한 자장을 발생시키는 원통형 자석과 감마선 등 우주선에 포함된 입자의 이동궤적을 기록하는 실리콘센서, 입자의 무게와 에너지량을 측정하는 신틸레이터로 구성돼 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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