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고객예탁금등 각종지표 연일 최고치 경신/980 고비 넘기면 이달말·내달초 1,000 돌파 가능성거칠것없다는 기세로 치솟는 주가가 22일 950벽마저 돌파했다. 주식시장이 이제 대세상승국면에 진입했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거래량 고객예탁금등 각종 증시지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시 앞날에 파란 불을 비추고 있다. 지난 주말의 일시적인 하락은 탄탄한 바닥다지기로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이며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상투권」이 보이지 않는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추가상승의 고비인 980선 돌파는 단숨에 이루어질 것이며 지수 1,000시대가 열리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내다보고 있다.
주가가 대세상승국면에 진입했다는 징후는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25일간 단기 평균주가가 75일의 장기 평균주가를 상향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12일 발생한데 이어 75∼150일 평균주가사이의 골든크로스도 임박했다. 골든크로스는 주가가 상승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주식시장의 기초지표로 현재 75일 이동평균선이 880에 근접해있는 가운데 250일 이동평균선이 904.02에 머물러 내달중순이전에 75∼250일 이동평균선간 골든크로스가 예상되고 있다.
또 거래량 폭증, 고객예탁금 증가, 풍부한 자금,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가담, 금리하락 및 경기연착륙 가능성 고조등으로 주가가 떨어질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달초까지 2조원에 머물렀던 고객예탁금은 현재 2조9,000억원에 육박해 있으며 시중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속도가 빨라 거래대금이 연일 1조원을 넘고 있다. 큰손들이 증시에 본격 개입하기 시작한 것은 물론 소액개인투자자 위주의 개미군단까지 서서히 증시로 돌아와 거래량도 연일 5,000만주를 넘어서는등 활황장세의 열기가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다. 22일에도 거래량 5,700만주 거래대금 1조원을 넘어 연중 최고수준이었다.
4월1일 외국인투자한도확대이후 지수가 100포인트이상 올랐으나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전혀 식지 않아 4월이후 순매수금이 1조2,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국내증시를 밝게 보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증시활황전망의 배경은 금리하락과 경기연착륙의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대신경제연구소 황시웅실장은 『금리하락이 주가상승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며 『금리가 설사 오름세로 돌아서더라도 이를 기업들의 투자확대등 경기호전신호로 해석, 주가는 상승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서증권 송태승부장도 『주가상승기조는 돌이킬 수 없는 대세이며 이달말이나 내달초 지수 1,000 돌파가 본격 시도될 것』으로 진단했다. 물론『주가의 대세상승을 위해서는 경기변동의 전환점이 확인돼야 한다』(쌍용증권 홍성태부장)는 유보적 의견도 있으나 주가가 「상승기조」라는데는 이견이 없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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