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춤이 집회춤이라는 인식 탈피/성과 독특한 방법론 갖춘 춤 곧 나오리라 기대『「민족춤」은 장르개념으로 자리잡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작업이 거듭되면 단지 사회성 짙은 무용에 그치지 않고 독특한 메소드를 가진 춤이 나오리라 기대합니다』 민족춤위원회 위원장 김채현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는 더디지만 차근한 발걸음을 옮긴다. 지난 출품작들을 살펴보면 한국사회의 현안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내는 보편적인 시각이 부족하다는 총평. 목표는 해외에 우리춤이라고 내놓을 수 있는 형식을 정립하는 것이다.
『민족춤이 곧 집회춤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난 것이 지난 대회의 성과입니다』 또 민족춤제전 제정 당시 민예총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불온하다」는 느낌이 풍겨 문예진흥원의 기금지원을 받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안팎의 인식도 이제는 많이 열렸다.
주제에 대한 기획에서부터 공연 한달전쯤 시연회를 가져 안무자가 놓칠 법한 부분들을 조언하고, 홍보와 매표까지 맡는 그의 열정은 민족춤제전이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특히 젊은 무용가들에게 기대를 거는 그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춤메소드개발법과 현대무용의 조류, 그리고 인문·사회과학적 소양에 대한 재교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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