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결재에 평균 23시간 소요/문화관광국은 무려 44시간 걸려/직원 하루 1시간17분 일손놓아서울시가 민선 자치단체로 출범하기전 시간과 행정낭비가 극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4∼5월 서울시에 대한 경영진단 결과 직원들은 하루 「1시간 17분간」 일손을 놓고 있으며, 결재서류의 도장을 받기위해 무려 「23시간 2분」을 소요하고, 이중 「19시간35분」은 결재하는 상급자를 기다리는 「대기시간」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경영진단에 참여한 민간기업 관계자들은 『초고속 정보화시대에서 결재에만 하루를 소비했던 서울시의 경쟁력은 빵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자치단체로 출범하기전인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시정개발연구원 및 민간기업에 의뢰해 실시한 본청의 사무경영진단 자료에서 드러났다. 경영진단 결과 서류를 기안해 계장에서부터 시장까지 5단계의 결재가 이루어지는 소요시간은 평균 23시간2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관광국의 경우 결재시간은 이틀에 가까운 44시간1분으로 가장 길었고, 주택국은 30시간41분이었다. 그러나 「실세부서」로 알려진 기획관리실은 10시간35분으로 가장 짧아 실제로 사업을 시행하는 부서들이 결재에서 푸대접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공무원은 1일 평균 5백52분을 사무실에 있으면서 실제로는 4백75분정도만 일해 근무시간 손실률이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전문직이 9시간52분으로 가장 길었고 고용직 9시간24분, 행정직 9시간25분, 기술직 9시간11분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일손을 놓고 있는 시간은 전문직 2시간, 행정직 1시간22분, 기술직 1시간2분등으로 비교적 기술직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비해 업무시간이 길었다.
직위별로는 ▲과장 9시간48분 ▲계장 9시간39분 ▲국장 9시간38분 ▲계원 9시간15분등의 순이었으나 비업무시간은 ▲계장 1시간 38분 ▲과장 1시간13분 ▲국장 1시간12분 ▲계원 1시간11분으로 나타나 간부진들의 비업무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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