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부전문사보다 「저금리」 잇달아 선봬/국민 등 12개사 서비스 개시… 현대등 “채비”이달부터 주택할부금융이 주택중도금에도 적용되면서 자동차, 가전제품등에 대해서만 대출해 온 일반할부금융사들이 잇따라 주택할부금융상품을 내놓아 주택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들 일반할부금융사들은 금융기관이나 대형건설업체가 대주주인 업체가 대부분이어서 자금동원능력이 주택할부전문회사보다 한수 앞서는 것이 장점. 또 고객 유치를 위해 주택할부금융전문회사들 보다 대출조건이 좋은 상품을 선보여 주택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일반할부금융회사는 모두 20개사. 이중 국민 기은등 12개사는 이미 주택할부금융을 시작했고, 대기업이 대주주인 현대 삼성 쌍용등도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등이 운영하는 현대할부금융은 5월부터 주택할부금융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는 대출금리를 주택할부금융전문회사 상품보다 0.5%포인트 정도 낮은 13.5∼14.5%로 책정하고 분양가의 50%범위에서 2차중도금부터 대출해 줄 계획이다. 특히 수요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대출금리는 13.5%로 낮춘 금융상품을 선보일 예정.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이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할부금융도 이달말부터 분양가의 60%까지 현대할부금융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로 주택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0.1%라도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을 원하고 있어 은행수준으로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연구중』이라며 『신용도가 높으면 13%의 금리로도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그룹의 쌍용할부금융과 동양그룹의 동양할부금융도 각각 올상반기와 하반기에 주택금융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며, 극동할부금융은 이미 이달초부터 상환기간 최장 20년, 연리 13.5∼14.5%의 주택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부터 주택금융상품을 선보인 국민 기은 외환 장은 한미할부금융회사등은 일부 건설업체들과 업무약정을 맺고 해당 업체가 분양하는 주택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원할 경우 다른 업체가 시공한 주택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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