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조재용 특파원】 러시아는 냉전 종식에도 불구, 남부 우랄산맥의 한 산악지역에 비밀리에 대규모 군사시설을 건설하고 있어 클린턴 미행정부에 정치적으로 아주 미묘한 문제를 던지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서방 관리들의 말을 인용, 남부 우랄산맥에 위치한 야만타우산 지하 깊은 곳에 건설중인 이 시설의 목적이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 정보 관리들은 그 용도가 핵과 관련한 비밀무기 제조 공장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측은 미국의 첩보위성이 추적한 이 군사시설이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서기장집권 당시 착공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러시아 국방부 관리들은 더이상의 논평을 거부했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시설에 대한 서면질의를 받고『러시아의 국가 안보를 위해 건설중인 시설이 어떤 것이든 국방부가 이를 외국 언론에 알려주는 관행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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