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된 관람료 사랑으로 채우세요”연극 40편이 공연되는 「사랑의 연극잔치」가 5월1일∼6월15일 서울 전역의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 기간의 참가작은 관람료 1만2,000원 중 5,000원을 할인해 주는 사랑티켓으로 관람할 수 있다. 총 2만장의 사랑티켓은 서울시 문예진흥원 한일은행의 지원을 받아 발매한다. 지난해 파문을 일으켰던 사랑티켓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지난해 가을 서울연극제의 서울티켓 발매때와 마찬가지로 대학로의 티켓박스에서 1인 4장에 한해 판매한다.
40개 작품 중 창작극은 이윤택 작 김명곤 연출 나문희 주연의 「어머니」, 한양레퍼토리 「구렁이신랑과 그의 신부」, 극단 가교 「광인들의 축제」, 극단 아리랑 「달팽이 뿔 위에서 바라본 세상」등 26개. 번역극으로 눈길을 끄는 작품은 화제를 모았던 기국서 연출의 「관객모독」, 셰익스피어에 이어 브레히트작품에 도전하는 오태석 연출의 「서푼짜리 오페라」, 캐나다 불어권작가를 첫 소개하는 채윤일 연출의 「핏빛달」등이 있다.
그러나 참가작 규모는 지난해부터 대폭 커졌지만 「사랑의 연극잔치」 기획의도에 걸맞은 참신한 작품이 적은 실정이다. 연극협회 정진수이사장은 『내년부터 티켓지원금 외에 별도의 제작지원금을 마련, 가족·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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