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업체들 상용화 연구 박차전화통화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 음성무선호출기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무선호출 음성서비스를 허용함에 따라 삼성전자 LG정보통신 스탠더드텔레콤 팬택 등 무선호출기 생산업체들은 음성서비스전용 무선호출기의 상용화연구에 한창이다.
무선호출기를 통한 음성서비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단말기도 시판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음성서비스는 무선호출기 표시판에 나타난 숫자 메시지나 정형화한 내용만을 제공해 왔다. 예를 들어 000―0000번이나 「집으로 돌아오세요」 등 몇마디만이 음성으로 전달됐을 뿐이다. 이에 비해 현재 개발중인 음성서비스 전용 단말기는 전화통화 내용이 그대로 전달된다.
기존 음성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이나 업무 때문에 문자메시지를 보기 힘든 이용자들로 수요가 한정됐으나 새로운 무선호출 음성서비스는 새로운 「삐삐문화」를 만들어내 폭발적인 수요를 일궈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등 무선호출사업자들도 이르면 하반기부터 음성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음성서비스전용 무선호출기의 가격은 기존 단말기보다 다소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사 염상열개발부계장은 『내년초 기존제품보다 5만∼6만원 비싼 12만∼13만원의 음성서비스전용 단말기가 시판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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