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대상 막연함 탈피 구체명기막연한 「자선콘서트」가 아니라, 수혜대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콘서트들이 열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형가수 패티 김이 「장애인들의 보장구를 마련해주기 위한 자선콘서트」를 연데 이어, 무의탁 노인의 틀니를 무료로 제작해 주기 위한 「사랑의 틀니운동 콘서트」「정신대 할머니를 돕기 위한 100교회 순회 가스펠 콘서트」등이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이 콘서트들은 거창하지는 않으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내 구체적인 도움을 준다는데서 의미가 크다.
또한 대중예술계에도 이웃을 생각하는 공동체의식이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11일 서울 라이브소극장에서 시작돼 17일로 끝나는 「…틀니운동 콘서트」는 「착한 노래 만들기 모임」이 「우리 치과문화 연구회」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벌여온 행사. 이 행사로 마련된 기금은 일차로 서대문구 무의탁 노인 50명의 틀니를 마련하는데 사용된다. 이번 콘서트에는 권진원 안치환 장필순 조규찬 박학기등이 참여했다.
가스펠가수 홍순관이 열고 있는 「정신대…콘서트」(02―542―2893)는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사랑의 교회에서 시작된 후 경남 창원 남산교회까지 19개 교회에서 개최돼 1,6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앞으로 서울 노량진교회(22일) 내수동교회(24일)에서 콘서트일정이 잡혀 있으며 지속적으로 100개 교회에서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성금은 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에 보내진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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