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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전화 개발 사령탑 전자통신연 양승택 소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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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전화 개발 사령탑 전자통신연 양승택 소장(인터뷰)

입력
1996.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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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A기술 엄청난 모험의 개가” 초창기 국내기관·업체 반대 어려움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들어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이동전화 개발의 사령탑 양승택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소장(사진)은 『이제 한국의 통신산업은 선진국대열에 들어섰다』며 성공적인 서비스에 만족해했다. 양소장은 91년 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부터 1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때까지 4년여동안 CDMA기술개발을 진두지휘해왔다.

―CDMA기술의 개발동기는.

『90년 당시 미국은 아날로그방식보다 10배이상의 용량을 갖는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과 CDMA방식을 놓고 고심중이었다. 우리는 세계 처음인 방식에 도전해보자며 개념정리밖에 안된 CDMA를 채택했다. 엄청난 모험이었다』

―CDMA국산화의 의미는.

『그동안 국내 무선통신시장은 외국기업이 독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종속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1세기 최대 유망분야인 개인휴대통신(PCS)분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개발과정의 어려움은.

『국내 관련기관과 업체 등에서 「실현불가능한 기술이다」 「미국의 제안에 넘어갔다」며 극렬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94년4월 첫시험통화에 성공하면서 「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나갔다. 윤동윤당시 체신부장관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개발주역은.

『4년이상 정열을 쏟은 우수한 연구원과 기업의 기술자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더라면 어려웠을 것이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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