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5일 총선체제를 일상적 당체제로 전환하고 지도체제개편 및 당직인선작업에 착수하는 등 당체제정비작업에 박차를 가했다.신한국당은 이날 김윤환대표주재로 총선후 첫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당분위기 쇄신과 김영삼대통령의 자유로운 정국구상을 위해 당직자 일괄사의를 김대통령에게 전달키로 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이에따라 김대표는 17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이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전면적 당직개편을 건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신한국당은 당초 15대 국회의 원구성에 앞서 국회직인선과 함께 5월 중순에 당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었으나 당직자 사의표명으로 시기가 앞당겨 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여권핵심부는 지도부를 개편할 경우 김명윤, 이홍구당선자중 한 사람을 후임대표로 선임하는 방안과 복수부총재제를 도입, 이회창·박찬종씨등 영입인사와 김대표등 중진 5∼6명을 부총재에 기용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대중국민회의총재는 16일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당선자대회에서 야권공조의 강화등을 골자로한 총선이후의 정국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김총재는 또 당내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내주초에 부총재및 당3역을 교체하는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필자민련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열린 당선자대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여야 의석분포는 대화정치를 하라는 뜻』이라면서 『우리는 지금부터 여야간 대화정치를 성숙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여야 대화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또 『여당은 무소속의원등을 무리하게 끌어들여 물리적으로 과반수를 만들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뒤 『앞으로 여야대화가 가능할 지는 전적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정국운영 태도에 달렸다』고 주장했다.<신효섭·유성식·고태성 기자>신효섭·유성식·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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