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남=정정화·이범구 기자】 경기 성남시 오성수 시장의 300억원 장학사업과 관련, 이인제 경기지사와 성남시출신 경기도의원들이 15일 부당한 예산집행의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이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시장이라 할지라도 선량한 관리자로서 예산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한다』며 『합법적인 예산운용이라도 주민의사에 반할 경우 통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사는 『성남시의 예산규모로 볼 때 장학사업비 300억원은 중앙정부규모로는 6조원에 해당하고 수원 부천 등 재정여건이 비슷한 다른 시·군의 60배에 달하는 액수』라며 부당성을 지적했다.
김종식 의원(52)등 성남시출신 경기도의원 5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장학사업을 독지가나 사회단체에서 주관하도록 하고 ▲선발대상선정에 투명성을 보장하고 ▲장학금전달시 익명지급등을 요구했다.
김의원은 『장학금 지급대상자중 시유관단체 및 관변단체 회원 자녀들이 상당수 있고 전달식에 때맞춰 대대적인 관중동원을 준비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남시는 16일로 예정된 장학금전달식을 무기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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