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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회의 폐쇄회로 통해 중계/개원 준비속 달라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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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회의 폐쇄회로 통해 중계/개원 준비속 달라지는 것

입력
1996.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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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사무실마다 TV·586PC 설치/이슈브리핑·초선오리엔테이션 역점도6월5일 15대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사무처는 지난달 21일 상황실을 설치하고 일찌감치 개원준비에 착수했다. 사무처가 이처럼 유례없이 준비를 서두른 것은 그만큼 전에 비해 할일도 많고, 달라진 것도 많기 때문이다.

우선 15대부터는 본회의와는 달리 음성으로만 전달되던 상임위회의까지 폐쇄회로 카메라를 통해 중계돼 완전한 국회 생중계가 이뤄진다. 이에따라 사무처는 16개 상임위 회의실에 고정카메라를 설치중이고 회의와 각종 케이블TV 시청을 위한 TV모니터를 2백99개 의원사무실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86기종이었던 의원사무실의 PC를 첨단기종인 586으로 모두 교체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사무처가 준비과정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있는 분야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슈브리핑」과 모든 것이 낯선 초선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다. 법제예산실이 주관하는 이슈브리핑은 한국은행법, 정보공개법 등 14대 국회에서 불가피하게 폐기된 핵심법안과 정책이슈를 설명, 의정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또 국회의정연수원은 다음달 9일 1백37명의 초선의원 초청 오리엔테이션을 준비중이다. 9시간동안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의안처리절차와 국회도서관자료 활용 등 실무를 상세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보다 밀착된 지원과 서비스로 의원들의 초반기 혼란을 최소화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15대국회에 바라는 점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 민의를 의원들에게 전달하는 의욕적인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각당의 본회의장 의석 및 국회내 사무실배치, 의원회관 사무실배정 문제는 여야의 협의가 선행돼야할 사안이지만 기본 골격은 「관례」에 따르게 될 것이란 전언이다. 본회의장의 경우 의장석을 중심으로 1당인 신한국당이 예전처럼 중앙을 차지하고 왼편에 국민회의, 오른편에 자민련이 각각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교섭단체구성에 실패한 민주당과 무소속은 오른편 끝쪽에 자리할 공산이 크다. 또 신한국, 국민회의, 자민련은 국회본청의 기존 사무실을 고수하겠지만 민주당의 사무실 확보여부는 전적으로 이들 3당의 「아량」에 달려있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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